아침 출근길에 세월호 11주기라는 플랜카드들이 보였습니다.
저는 그 년도를 잊지 못하는게 병원 신규 간호사로 들어가서 바쁘게 일하는 사이
병실 TV로 보던 사건, 그 당시에는 큰 사고인줄 몰랐지만 퇴근 후 본 소식은 너무나 마음아픈 사고였습니다.
잊지않아야 하는 사고이기에 우리 아이들에게도 설명을 해줘야 할텐데 어찌 설명을 해야할까
생각해봤습니다.
오늘은 세월호가 바다에 가라앉은 지 11년이 되는 날, 바로 4월 16일입니다.
이 글은 세월호를 처음 듣는 친구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봤습니다.
지금부터 우리 함께 그날 있었던 일과, 우리가 왜 기억해야 하는지 알아볼까요?
🛳️ 그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2014년 4월 16일 아침, 한 배가 바다 위를 달리고 있었어요.
그 배의 이름은 세월호였고, 그 안에는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등학교 2학년 친구들, 선생님들, 다른 승객들까지 모두 476명이 타고 있었어요.
하지만 배는 점점 기울기 시작했고, 결국 바다에 천천히 가라앉았어요.
그 순간, 안에 타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구조되지 못하고 바다에 남게 되었어요.
그날, 304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어요.
그중에는 250명이나 되는 고등학생 형,누나들도 있었어요.
너무 마음이 아픈 날이었어요.
❓ 왜 구조하지 못했을까요?
그때 많은 사람들이 “구조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안심했어요.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어요.
구조가 늦었고,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무엇보다도 배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말만 반복했어요.
그 말을 믿고 기다리던 친구들은 결국… 돌아오지 못했어요.
어른들이 제대로 도와주지 못했고, 그로 인해 큰 사고가 난 거예요.
그래서 이 사고는 단순한 배 사고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슬퍼하고 반성해야 하는 일이 되었어요.
🎗️ 우리는 왜 기억해야 할까요?
11년이 지난 지금,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해요.
"이제 그만 잊어도 되는 거 아니야?"
하지만 우리는 절대 잊으면 안 되는 일이에요.
왜냐하면,
✔️ 우리가 잊으면 다시 같은 일이 생길 수 있고
✔️ 우리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도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
✔️ 아직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가족들을 위해
✔️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해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약속이에요.
💛 노란 리본, 무슨 뜻일까요?
혹시 노란 리본을 본 적이 있나요?
가방에 달려 있거나, 벽에 붙어 있거나, 사람들 옷에 달린 리본이요.
그건 바로 세월호를 기억하는 표시예요.
노란 리본은
“기다릴게요”,
“돌아와 주세요”,
“잊지 않을게요”
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우리가 노란 리본을 보면,
그때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을 떠올리고,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는 것이죠.
👪 엄마 아빠의 마음, 우리 모두의 마음
많은 엄마 아빠들이 아직도 세월호 이야기를 할 때 눈물을 흘려요.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지금 웃고, 뛰놀고, 학교에 가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이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세월호는 우리에게 알려줬어요.
그래서 우리는 더 소중하게 하루를 보내야 해요.
내 친구도, 가족도, 이웃도
안전하게, 행복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에요.
🤝 우리 함께 약속해요
세월호 11주기인 오늘,
우리는 이렇게 함께 약속해요.
- 사람의 생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 위험한 일이 생기면 빠르고 정확하게 도와야 한다는 것,
- 진실을 끝까지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그리고 무엇보다
잊지 않겠다는 마음,
변화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함께 나누어요.
우리의 기억이 모이면,
더 안전한 세상,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