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여성 경제활동 지원, 경단녀만? NO! 모든 여성이 대상

@여성가족부

더 넓어진 기회의 문, 지금은 모든 여성의 시대

 

1. ‘경단녀’ 중심에서 벗어나야 할 때

그동안 정부나 지자체의 여성 경제활동 지원 정책은 대부분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왔습니다. 출산과 육아, 혹은 결혼 등의 이유로 직장을 떠났던 여성을 다시 일터로 이끄는 데 초점을 맞췄지요. 물론 이는 여성들의 고용률 향상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필수적이고 중요한 접근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양상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단순히 ‘경력이 단절된 여성’뿐 아니라, 처음으로 사회 진입을 준비하는 여성, 프리랜서나 플랫폼 노동에 종사하는 여성, 혹은 자기 사업을 시작하려는 여성까지 그 스펙트럼은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정책의 초점이 여전히 ‘경단녀’에 머물러 있다면, 변화하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셈이죠.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정부는 드디어 여성 경제활동 지원 대상을 ‘경력 단절 여성’에서 ‘모든 여성’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용어의 변화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여성 고용 정책이 한 단계 진화했다는 의미입니다.

 

 

2. 모든 여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 무엇이 달라지나?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이제 지원의 범위와 방식이 훨씬 다양화된다는 뜻입니다. 기존에는 ‘경력 단절’ 여부를 입증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여러 고용 지원 정책들이, 이제는 연령, 경력 유무, 결혼·출산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여성에게 개방됩니다.

예를 들어, 아직 취업 경험이 없는 20대 여성도, 아이를 낳지 않은 30대 직장 여성도, 창업을 준비하는 40대 여성도 이제 지원 대상이 됩니다.

정부는 여성 고용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여성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1:1 진로 설계 상담, 직업 교육 훈련, 구직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창업 및 프리랜서 활동을 준비 중인 여성에게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 지원, 창업 컨설팅, 초기 자금 지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연계된 교육이 강화되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AI, 데이터 분석, UX/UI 디자인 등 비교적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에서도 여성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여성 전용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과 실무 중심의 과정이 마련됩니다.

3. 고정관념을 깨는 정책 변화, 사회의 인식도 달라져야

이번 정책 확대는 단지 행정적 지원의 변화로만 봐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여성의 경제활동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 즉 사회적 인식 전환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경단녀’라는 표현 자체가 여성의 경제활동을 특정한 틀에 가두는 역할을 했다는 비판도 존재해 왔습니다. “일하다가 결혼이나 출산 때문에 그만둔 여성”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경력을 단절하지 않은 여성들은 오히려 정책에서 소외되거나 대상에서 제외되는 일이 비일비재했죠.

‘모든 여성’이라는 새로운 표현은 누구나 일할 수 있고, 언제든 자신의 삶의 경로를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일과 삶의 균형’, ‘자기 계발’, ‘경제적 독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들의 다양한 삶의 경로를 인정하고 응원하는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했던 것입니다.

이제는 여성도 더 이상 특정 시기에 일하고, 특정 이유로 쉬었다가 다시 복귀하는 ‘정형화된 인생 경로’만을 따르지 않습니다. 누구는 20대에 창업에 도전하고, 누구는 30대에 공부를 시작하며, 누구는 40대에 경력을 전환하기도 하죠.

이런 다양한 ‘여성의 일하는 방식’을 지원하는 정책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성평등한 노동 시장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4. 나의 일, 나의 삶을 주도하는 여성들을 위하여

이제 중요한 것은 정책의 대상 확대가 실제 현장에 잘 작동하는가입니다. 단순히 정책 문구에서 '경단녀'라는 표현을 없앴다고 해서 모든 여성의 삶이 바로 달라지지는 않죠.

하지만 시작은 중요합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언제든 일할 수 있고, 필요한 교육과 훈련, 기회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기회의 문이 열렸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줍니다.

티블로그를 쓰는 저 역시도, 육아와 병행하며 일하는 워킹맘으로서, 혹은 새로운 도전에 설렘과 두려움을 함께 느끼는 여성으로서, 이번 정책 변화가 남의 일이 아니라고 느낍니다.

만약 지금 새로운 커리어를 고민하고 있다면,
혹은 오랜만에 다시 사회로 나가고 싶다면,
아니면 아예 처음 일자리를 구하려는 여성이라면,

이제는 ‘나는 해당 대상이 아니니까...’라는 생각은 접어두셔도 됩니다.
모든 여성의 도전을 응원하는 시대가 시작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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